한국식 합리성, 영국식 합리성 - 1편
2019년부터 영국에서 석사 유학을 하며 살다보니 그나라에 대한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되었다. 현지 친구들도 사귀고 현지 뉴스 매체도 접하고 현지 방식으로 살다보니 처음에는 이해 되지 않던 영국의 면모들이 하나 둘 이해가기 시작했다. 뭐든지 느리고, 어설프고, 실수 투성이, 시간 안지키고, 당일 취소에, 번거롭고, 복잡하고 등등… 정확히는 스코틀랜드에 살면서 참 특이하다고 느낀 점이 몇 가지 있는데, 한국이라면 절대 용납되지 않을 상황들이 희안하게 이곳에서는 아무도 불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작은 생활 소품들이 현지 기준으로도 터무니 없이 비싸다던지 기차가 툭하면 지연되서 도무지 시간을 계획할 수 없다던지 예약했던 서비스가 당일날 모종의 이유로 변경 축소된다던지, 뭐 하나 예측할 수 없..
2023.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