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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7

스페인 여행 (25/01/28) ③ - 코르도바 & 스페인 렌터카 썰 코르도바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그리 유명한 여행지가 아닌듯 하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에서 연결되는 비행편이 없어서 아무래도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이유도 있겠다. 나도 사실 원래 일정에 넣지 않았다가 그라나다에서 세비야로 렌터카로 이동하는 여정에 딱 중간에 있어 하루 쯤 들러볼까 해서 일정을 쪼개 들렀다. 결과적으로 스페인 여행중 단연코 원픽, 최고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스페인 여행에 날씨 요정이 붙었나보다. 계속 비 예보가 있어 걱정을 했지만 정작 여행 하는 내내 날씨가 엄청 좋았거나 이동하는 날에 한정해서 비가 왔다. 간간이 소나기가 올 때에도 어째 기가막히게 실내 들어갈때에 맞춰서 오는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다시 쨍한 해가 반겨주었다. 그라나다-코르도.. 2025. 3. 19.
스페인 여행 (25/01/26) ② - 그라나다 스페인 여정의 두 번째 목적지. 그라나다. 내가 택한 여정은 바르셀로나에서 시작, 시계방향으로 쭉 돌아 남부 스페인을 거쳐 마드리드에서 끝나는 여정이다. 대개 한국인 관광객들은 인천-바르셀로나 IN & OUT 왕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직항편이 바르셀로나에 많기 때문.마드리드 자체가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기에 마드리드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지만, 마드리드 근교 톨레도&세고비아를 엄마가 좋아할 것 같아 마드리드 OUT으로 결정했다. 한번 가본적이 있는곳들이지만 다시 봐도 좋다. 그라나다 - 코르도바 - 세비야로 이어지는 남부 투어였는데, 나중에 깨달은 것 이지만...사실 많은 이슬람 유적지가 비스무리해서 겹치는 캐릭터가 상당하니 굳이 무리해서 여러 도시를 전부 정복할 기세로 갈 필요는 없는것 같다.. 2025. 3. 18.
스페인 여행 (25/01/23) ① - 여행 시작. 바르셀로나 IN 퇴사 계획도 잡혔겠다, 홍콩 이주 계획도 모두 확정됬겠다...이참에 출근 걱정 안하고 길게 여행 다녀올 수 있겠다 싶어서 야심차게 2주간 스페인 여행을 계획했다. 바르셀로나부터 시작해서 스페인 남부를 거쳐 마드리드에서 끝나는 여정이다. 엄마가 스페인을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했거니와 스페인 남부는 나도 가본적 없는곳이라 이번 여행지는 스페인으로 정했다. 특히 숙소 선정에 대단히 많은 공을 들였는데 2주간 머문 모든 숙소 만족 100%라 아주 성공적인 여행이었다. 숙소에 관한 정보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룰 예정. 사실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엄마가 특히 명절이 되면 더더욱 힘들어했는데, 긴 명절 휴일동안 달리 무엇을 해야할지 어쩔줄 몰라하는 엄마를 보고 '이제 앞으로 명절은 그냥 무조건 어디 길게 여행가자.. 2025. 3. 13.
대만여행 (2023.Feb) - 4-5일차 (대만식 조식, 베이터우 온천, Li Yuan 현지인 맛집) 대만식 아침식사로 하루를 시작. 그동안 서양식 브런치로 때려넣었는데, 그래도 한번은 대만식으로 가봐야겠다 싶어 폭풍검색 해서 적당한 집으로 갔다. 따뜻한 두유와 함께 먹는거라고 해서 대표 메뉴들을 쭉 시켰다. 요우티아오라고 불리는 튀긴 꽈배기 같은 음식은 영 수분기가 없었는데, 좀 더 촉촉하면 좋을텐데 영 종이 씹는 느낌이었다. 대만에는 전체적으로 이런 음식이 많더이다. 뭔가 브리또 같은 밥이 있었는데, 가운데 들어있는 속은 홍콩에서도 먹어본 로우쏭. 역시나 좀 퍽퍽하니 건조하다 ㅋㅋ..;;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온천을 하러 베이터우로 향했다. 유황이 노오랗게 끓어 오르는 찐 유황 온천!! 귀차니즘이 폭발해서 갈때는 우버를 타고 갔으나...이번 여행 택시비로만 대체 얼마를 쓴 것인가...내려올 때는 얌전.. 2023. 3. 6.
대만여행 (2023.Feb) - 3일차 (진천미) 누구나 모두 각자의 게임을 하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의식적으로 많이 쓰려고 하다보니 드는 생각은... 누구나 각자의 게임을 하고 있다. 자기만의 세계관에서, 자기만의 관심사 속에서, 자기만의 게임을 하고 있다. 과연 어떤 게임에 참여할 것인가. 비슷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룹을 형성하고, 그 안에서 경쟁하고, 비교하고, 나름의 룰을 만들어나간다. - 쿨하게 사는 신도시맘 - 부유한 집안 아들딸 - 자유롭게 사는 부부 - 일과 여가 모두를 잡은 알파 메일 - 능력자이지만 아름답기까지 한 알파 걸 - 매주 화려한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는 파티 보이/파티 걸 - 인테리어 마스터 - 하드코어 여행자 - 센스만점 요리만점 - 유머 센스로 남을 웃기는 코미디언 - 털달린 친구들 (동물 컨텐츠는 진짜 사기다.. 2023. 3. 6.
대만여행 (2023.Feb) - 2일차 (Tamed fox, 타이베이 시립미술관, ACME 카페, 샹그릴라 마르코폴로 라운지, Studio 9) 일기를 쓰는 오늘은 2023.03.05. 독감이 와서 너무 고통스럽다. 며칠전부터 목이 간질간질해서 뭔가 온다 했더니, 독감이 오려고 그랬나보다. 코로나 검사 킷트에서는 아무것도 안나오는 것을 보니 코로나는 아니다. 온몸을 후두려 맞은것 같다. 아이고 나죽어...거의 하루를 통째로 침대에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가 심심하기도 해서 일기라도 쓰자 싶어 자리에 앉았다. Life without SNS was so much better... 여행은 참 좋다. 여러 생각도 정리할 수도 있고, 느끼는 바도 많고, 내 평소의 바운더리,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서 내 무의식을 한번 뒤집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다. 내 생각과 무의식을 한발짝 떨어져 관조할 수 있게 해준다. 평소같았으면 그 순간에 집중한다는 명목아래, 사진.. 2023. 3. 5.
대만여행 (2023.Feb) - 1일차 (샹그릴라 호텔, Second floor cafe, Pawnshop) 4박 5일의 짧고 굵은 대만 타이페이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타이페이는 예전에 여러번 가보기도 했고, 도시 안에서는 크게 할 것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올 해 2월까지 전년도 연차를 모두 소진해야 했었기 때문에 남은 연차 탈탈 털 겸 기분 전환도 할 겸, 가까운 대만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비행기 표는 제주항공 대략 39만원 정도에 결제 (사실 대만 치고는 꽤 가격이 있는편이지만 포스트 코로나에서는 쩔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해외 호텔 바우쳐를 써야했으므로 이참에 Flex 하기로 결정!! 호텔은 샹그릴라 파이스턴 호텔로 선택했다. 여행 메이트는 언제나 그렇듯 'Chris'. 언제든 함께 여행을 갈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에 참으로 감사하게 된다. 대만에 무사히 도착하고 마침 부산.. 2023.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