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2 홍콩 쇼핑 특: 항상 재고 없음 & 한번씩 화끈한 세일 홍콩은 올드스쿨 쿠팡의 축복, 쿠세권에서 살다가 홍콩으로 오니 마치 스마트폰에서 피쳐폰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인데 이곳 e커머스 만큼은 우리나라 10년전 상황이라고 하면 적당할것 같다. 보통 직접 슈퍼에 가서 장을 보는게 일반적이고 온라인에서 물건 하나를 배송해도 배송비가 무지하게 비쌀 뿐더러 배송에 걸리는 시간도 오래걸린다. 모든게 느리기로 유명한 유럽마져도 아마존 프라임 덕분에 하루 이틀이면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걸 감안하면 2025년에 이런 배송은 좀 놀랍다. 배송 뿐만 아니라 영역을 넓혀 이제는 장보기까지 쿠팡에서 해결하는 나라에서 살다가 오니 적응에 시간이 꽤 걸렸다. 물론 푸드판다 같은걸로 장보기 배달이 있긴 하지만 푸드판다에서 물건을 직접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동네 슈퍼로 가서 나.. 2025. 8. 25. 스페인 여행 (25/01/31) ⑥ - 톨레도 & 세고비아 일기겸 엄마와의 여행을 기억하기 위해 쓰는 여행기 마지막. 사실 마지막 이 여행은 여행상품을 통해 졸졸 따라다니는 찐 관광이라 크게 기록으로 남길만한 것까지는 없다만... 스페인 여행 마지막 여정, 톨레도와 세고비아를 당일치기 투어를 했다. 사실 나는 이 동일한 당일치기 투어로 몇 년전에 와봤었지만 엄마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 두번째로 오게 되었다. 저번에도 겨울에 왔는데, 이번에도 겨울이다. 워낙 더운 나라인 만큼 겨울에 와도 해가 쨍해서 좋다. 시간만 되면 이번에는 1박을 하고 싶었지만 도무지 동선이 영 안나오는데다가 무릎이 안좋은 엄마를 위해 가급적 걷는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여정 버스로 이동하는 유로자전가나라 투어를 신청했다. 알카사르 성 첫 행선지로는 알카사르 성. 디즈니 성의 모티.. 2025. 8. 21. '깨어있으라' 의 여러가지 의미 부여 & 일기 올 해는 여유로운듯 하지만 또 굉장히 바쁜 한 해다. 올 초부터 일을 쉬게 되면서 바쁜 출근으로 부터 한걸음 멀어진 여유로움이 생겼지만, 반면 결혼식과 건강 등 내 삶에 오롯이 집중하는 면에서 정신없이 바빴다. 한국에서 홍콩으로 이주하느라 바빴고, 홍콩 내 이사로 바빴고, 결혼식 준비로 정신 없었건만 어느새 결혼식을 한지 벌써 두달이 훌쩍 지났다. 이제 벌써 10월 초면 조카가 태어나는데 조카 크는걸 보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게 더욱 체감될 것 같다. 무언가에 홀린듯이 술술 시간 잘 가는 요즘, 과연 하루하루 온전히 살아가고 있는가,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자문하게 된다. 잡을 수도 없는 시간, 조금 더 밀도있게 살아갈 수 없을까.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오늘. 무언가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 기분.. 2025. 8. 21. 스페인 여행 (25/01/31) ⑤ - 마드리드 세비야 여행을 마치고 이번 여행의 마지막 거점지, 마드리드로 향한다. 세비야 여행 내내 날씨가 영 좋지 않았던지라 몸도 찌뿌둥하고 여독이 슬슬 쌓여 여행 텐션이 영 올라오지 않았다. 마지막 거점지로 향한다고 하니 이제 호텔 더이상 옮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지만 엄마는 이제 여행이 슬슬 끝나간다는 생각에 살짝 아쉬운가보다. 이번 스페인 여행중에서 놀란것은 어쩜 이렇게 한국인이 많은지, 가는 곳 마다 만나는 동아시아인의 60-70%는 한국인이었다. 설 명절 연휴 동안 서울이 텅텅 비었다고 하던데 정말 실감이 났다. 여행 도중에 만난 한국인 가족이 있는데 (엄마가 모르는 사람한테 참 말을 잘건다) 스페인을 시계방향으로 도는 우리와는 달리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여정이라고 한다. 그.. 2025. 6. 18. 스페인 여행 (25/01/29) ④ - 세비야 (벌써 네달이나 지나고 쓰는 여행일기...ㅋㅋ 너무 밀렸다) 세비야에 도착 하자마자 부리나케 차 반납부터 했다. 워낙 차로 계속 스트레스 받았던터라 하루 빨리 반납해버리고 싶었다. 클룩에서 렌터카를 예약한것부터 1차로 실수였는데, 클룩 풀커버 컴팩트 사이즈 차량 보험 온라인 가입을 했는데, 정작 다른 급의 차를 업그레이드 해서 수령했으니 보험 적용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더이상 모험을 하고싶지 않았다. 더군다나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클룩 풀커버 보험은 만약 사고가 나면 전액 사용자가 모든 금액을 부담하고 나서 나중에 보험사가 보상을 해주는 식이라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 렌터카를 세비야 역 근처 에 무사히 반납하고, 역에서 여유롭게 엄마와 커피 한잔 하고 미리 예약해둔 BnB로 향했.. 2025. 5. 23. 스페인 여행 (25/01/28) ③ - 코르도바 & 스페인 렌터카 썰 코르도바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그리 유명한 여행지가 아닌듯 하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에서 연결되는 비행편이 없어서 아무래도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이유도 있겠다. 나도 사실 원래 일정에 넣지 않았다가 그라나다에서 세비야로 렌터카로 이동하는 여정에 딱 중간에 있어 하루 쯤 들러볼까 해서 일정을 쪼개 들렀다. 결과적으로 스페인 여행중 단연코 원픽, 최고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스페인 여행에 날씨 요정이 붙었나보다. 계속 비 예보가 있어 걱정을 했지만 정작 여행 하는 내내 날씨가 엄청 좋았거나 이동하는 날에 한정해서 비가 왔다. 간간이 소나기가 올 때에도 어째 기가막히게 실내 들어갈때에 맞춰서 오는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다시 쨍한 해가 반겨주었다. 그라나다-코르도.. 2025. 3. 19. 스페인 여행 (25/01/26) ② - 그라나다 스페인 여정의 두 번째 목적지. 그라나다. 내가 택한 여정은 바르셀로나에서 시작, 시계방향으로 쭉 돌아 남부 스페인을 거쳐 마드리드에서 끝나는 여정이다. 대개 한국인 관광객들은 인천-바르셀로나 IN & OUT 왕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직항편이 바르셀로나에 많기 때문.마드리드 자체가 관광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기에 마드리드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지만, 마드리드 근교 톨레도&세고비아를 엄마가 좋아할 것 같아 마드리드 OUT으로 결정했다. 한번 가본적이 있는곳들이지만 다시 봐도 좋다. 그라나다 - 코르도바 - 세비야로 이어지는 남부 투어였는데, 나중에 깨달은 것 이지만...사실 많은 이슬람 유적지가 비스무리해서 겹치는 캐릭터가 상당하니 굳이 무리해서 여러 도시를 전부 정복할 기세로 갈 필요는 없는것 같다.. 2025. 3. 18. 스페인 여행 (25/01/23) ① - 여행 시작. 바르셀로나 IN 퇴사 계획도 잡혔겠다, 홍콩 이주 계획도 모두 확정됬겠다...이참에 출근 걱정 안하고 길게 여행 다녀올 수 있겠다 싶어서 야심차게 2주간 스페인 여행을 계획했다. 바르셀로나부터 시작해서 스페인 남부를 거쳐 마드리드에서 끝나는 여정이다. 엄마가 스페인을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했거니와 스페인 남부는 나도 가본적 없는곳이라 이번 여행지는 스페인으로 정했다. 특히 숙소 선정에 대단히 많은 공을 들였는데 2주간 머문 모든 숙소 만족 100%라 아주 성공적인 여행이었다. 숙소에 관한 정보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룰 예정. 사실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엄마가 특히 명절이 되면 더더욱 힘들어했는데, 긴 명절 휴일동안 달리 무엇을 해야할지 어쩔줄 몰라하는 엄마를 보고 '이제 앞으로 명절은 그냥 무조건 어디 길게 여행가자.. 2025. 3. 13. 처음 해보는 퇴사 1장- 퇴사 누구에게는 꿈, 누구에게는 새로운 시작, 누구에게는 휴식. 누구에게는 절망. 사람 마다 의미는 다르겠지만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한번은 해보게 된다는 퇴사. 나도 결국 해보는 퇴사. 그 퇴사를 처음 해봤다. 나는 사실 대학 졸업하자마자 내 사업체를 차렸다. 으레 먼저하는 구직 활동은 아예 관심 밖이었고, 나름 큰꿈을 가지고 내 일을 해보고 싶었다. 내 20대때는 참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다. 유학도 가고 싶었고, 가고싶은 여행지도 많고, 해보고 싶은 일도 많고, 꿈도 많고 의욕도 넘쳤다. 절반의 성공들이었지만 나름 성과도 얻었고, 돈도 벌어서 여행 정말 많이도 다녔다. 20대에게는 과분한 돈이 생기다보니 참 저축할 줄도 몰랐고, 그냥 생기는데로 계획없이 쓰다보니 정말 풍족하게 살았다. 그런.. 2025. 3. 7. 이전 1 2 3 다음